北, '헌법 개정' 최고인민회의 개최…"결과는 오늘·내일, 늦어도 이틀 뒤"

통일부 정례브리핑…"예측하기 어려워, 좀 더 지켜봐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남한을 '별개의 국가'로 규정하는 내용을 반영하는 사회주의헌법 개정을 위해 7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빠르면 이날 저녁 또는 늦어도 이틀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과거의 사례를 보면,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하루만 개최하고 당일 저녁에 결과를 공개하거나 그다음 날 아침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하는 경우, 회의를 이틀간 진행하고 그다음 날 공개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를 오늘 하루에 끝낼지 내일까지 (진행)할지 예측하기는 좀 어렵다"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에 남북을 '두 개의 국가'로 규정하고 '민족'이나 '통일'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 영토조항을 신설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구 대변인은 "그간 북한의 예고 사항들을 볼 때 회의를 통해서 헌법 개정 그리고 적대적 '두 국가'와 관계된 조치들이 예상된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