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공격' 언급하며 대남 압박…대통령 실명 비난[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핵 사용 기도시 북한 정권 종말"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자신들의 '핵 공격 능력'을 부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2면에 김 총비서가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한 소식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핵 강국으로 절대적 힘과 그를 이용할 체계·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면서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과도한 심신에 넘쳐 한발 더 나아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비서는 "특수작전부대에는 언제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자신만만하게 상대해 줄 수 있게 펄펄 나는 일당백의 만능 싸움꾼들로 자라난 용감하고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있어 우리 조국이 진정 더욱 굳건한 것"이라면서 "공화국의 전쟁억제력과 전쟁 수행 능력에서 중추적 핵심역량이 되도록 확대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3면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국군의 날' 행사를 비난한 담화가 담겼다. 김 부부장은 "들개 무리들의 힘자랑",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 행렬"이라고 행사를 폄하했다. 또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3일 진행돼 "기업체들의 상대적 독자성에 기초한 경영활동의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지어주고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을 지속해서 높여주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들"이 논의됐다고 한다.
4면에는 검덕광업연합기업소에 광석운반계통 공사가 완공된 소식이 담겼다. 또 토산군 양사농장에 현대적인 문화주택이 일떠섰다면서 "새집들이 경사 속에 우리 농촌이 나날이 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5면에는 온천군의 농업성과가 선전됐다. 신문은 "지난 시기 뒤떨어졌던 온천군에서 계획보다 논벼 정보 당 1톤 이상 증수가 예견된다"라면서 "벼가을 결속과 낟알 털기가 지난 3일 기준 현재 30%계선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개천절 행사가 지난 3일 단군릉 앞에서 진행됐다는 소식도 3면에 실렸다.
6면에는 일본 도쿄에서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의 주최로 '우리 민족 연단 2024'가 지난달 29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일본이 1939년 할힌골강 부근에서 소련을 상대로 세균무기를 사용했다는 러시아 측의 발표를 인용해 "특대형 반인륜 범죄 국가는 일본의 고유한 명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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