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니세프 대북지원 물자 제재 면제…"보건·식수위생"

"제재 면제 기한은 내년 9월까지"…출발·도착항은 '미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전국 각지에서 6·1 국제아동절을 즐겁게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모자보건·식수 위생 사업 관련 대북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지난달 16일 대북 모자보건 및 아동건강 개선 사업과 식수 위생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물자들을 북한에 반입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제재위는 지난달 23일 이를 승인했다. 제재 면제 기한은 내년 9월 25일까지다.

구체적으로 의료 장비, 식수 위생 장비, 콜드체인 장비, 지게차 등 창고 장비, 트럭 10대 등 총 168만 달러(약 22억 원) 상당의 물자가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의료 장비에는 태아 심박수 감지기, 제왕절개 분만을 위한 복부 수술도구 등 임신·분만 관련 장비와 증기 살균기 등 감염 방지 관련 장비가 포함됐다. 콜드체인 장비에는 중앙의 백신 보관 용량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냉동실, 백신 보관과 관리를 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냉장 상자 부품 등이 명시됐다.

한편 유니세프가 이번에 대북 반입을 요청한 물자의 출발항과 도착항은 모두 미정으로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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