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해 복구 점검…"수재민 생활 회복이 급한 과업"

새 살림집구획 조감도 살피고 건설 현장 돌아봐…'애민' 지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동지가 29일 평안북도 큰물피해지역의 복구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라고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안북도 수해 지역 복구건설 사업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수재민 생활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문제"가 '당의 급선무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동지가 29일 평안북도 큰물(홍수) 피해지역의 복구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그가 새로 지어질 '살림집 구획 조감도'를 살피고 건설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수재민들의 아픔을 하루빨리 가셔주고 피해지역의 생산 및 생활 질서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문제는 현시기 우리 당과 정부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며 "모든 건설자가 배가된 노력과 진정을 기울여 최단기간 내에 살림집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고 수해 지역 인민들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펼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피해 복구 사업이 단순히 자연재해의 피해를 가시는 문제가 아닌 당의 '지방발전 강령'을 실현하는 중차대한 공정, 당의 '농촌혁명 강령'에 제시된 농촌 문명의 발전 단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정치적 공정임을 강조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설계상·공법상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문제 △수송조직을 치밀하게 해 질 제고 수준을 높일 문제 △필요한 자재·설비를 제때 보장하는 문제 △골조 공사를 다그치고 마감 시공에 많은 시간을 들여 질적 수준을 높일 문제 △주변 환경 정리와 원림 조성 사업 문제 등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날 김 총비서는 동행한 당 비서 조용원·리일환,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과 함께 살림집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섬 지역의 제방 공사 정형도 점검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야전복을 입고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건설자들은 맨손으로 돌이나 나무를 옮기면서 공사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7월 말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고, 이에 북한 당국은 군과 청년을 동원해 신의주·의주군 피해지역에 4400여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 건설을 하기로 했다.

김 총비서는 수해 발생 이후 여러 번 직접 피해 현장을 찾으며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연출해 왔다. 이날 방문 역시 피해지역 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수재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건설 현장에 동원된 건설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진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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