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모스크바서 러 외무 만나 "협력 강화"…푸틴 만남 소식은 없어

13일엔 김정은, 러 쇼이구 만나…북러 고위급 접촉 이어져 주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제4차 유라시아 여성연단(포럼)과 제1차 브릭스 여성연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6일 평양을 출발한 북한 최선희 외무상.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제4차 유라시아 여성연단(여성포럼)과 제1차 브릭스 여성연단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담화에서는 지난 6월 북러가 평양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적 관계에 관한 조약' 정신에 맞게 "쌍무 관계를 각 분야에 걸쳐 확대발전시키며 국제 무대에서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유익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외무상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8~20일 열리는 제4회 유라시아 여성포럼과 제1회 브릭스 여성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6일 평양을 출발했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 외무상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만남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앞서 두 사람의 접촉 일정은 예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총비서를 만나는 등 북러 간 고위급 접촉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북러 간 군사 협력이나 김 총비서의 방러 일정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