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16개 종목 스포츠 교류 협정 준비…11월 평양서 서명 예정"
2년마다 북러 청소년 선수들 참가 대회 개최도 논의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러시아가 내년부터 2년마다 북러 청소년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북러 하계 청소년 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등 양국이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체육부가 보도자료를 내고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지난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를 만나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데그차례프 장관은 16개 스포츠 종목에 대한 북러 간 교류 협정서가 준비 중이라며 "오는 11월 평양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그는 북러 간 스포츠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봄과 여름 북한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권투·레슬링·싱크로나이즈 수영·리듬 체조·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러시아 전문가들의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서 하키 훈련, 북한에서 농구와 배구 훈련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잔 쿠즈네쵸프 러시아 연해주 체육부 장관은 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연해주 민간 산악회가 오는 10월 북한 나선시를 방문해 북한 산악단체와 함께 우호 등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그는 지난 8월 북한 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연해주에 왔고, 9월 말에는 북한 싱크로나이즈 수영 선수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올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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