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의 정찰활동 비난…"경계근무 아닌 선제공격 준비"
"일본, 괴뢰한국과 쩍하면 불장난"…노골적 침량전쟁 준비
한미 '쌍룡훈련'도 언급하며 한미일 군사 훈련 및 협력 경계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31일 미국의 정찰활동을 "경계근무가 아닌 선제공격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군정찰기는 왜 가데나에 날아드는가' 제하 기사를 통해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현의 가데나 미공군 기지에 각종 정찰기들을 부단히 들이밀며 공중정탐행위에 광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은 정찰기들을 우리와 러시아 중국의 국경 가까이에 뻔질나게 들이밀고 있다"면서 "미군 정찰기들의 사명의 하나는 동북아시아국가의 중요 군사 대상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불의의 군사적 타격을 가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인기가 경계근무나 수행하자고 가데나에나에 날아들겠는가"라며 이는 "경계근무의 탈을 쓸 선제공격 준비"라고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외신을 인용해 미국무인정찰기 'MQ-9'(리퍼) 6대가 일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될 것이며 이미 미군의 화물수송기로 하와이로부터 가데나 미군기지 내 무인정찰기들이 반입됐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신문은 미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 "침략무력으로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일본, 괴뢰한국 것들과 쩍하면 불장난 소동을 벌여 놓고 있다"면서 '워신턴선언'과 '핵전략 계획 및 운용에 관한 지침'에 따라 "괴뢰 한국의 포항 일대에 대규모적인 상륙작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라며 '2024 쌍룡훈련'을 지적하기도 했다.
쌍룡훈련은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가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포항일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 훈련에는 함정 40여척과 F-35B를 비롯한 각종 전투기가 투입된다.
신문은 "미군정찰기들의 빈번한 정탐행위는 지역에서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라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과연 누구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을 거듭 비난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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