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길성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 현지 부임…신임장 제출

싱가포르 대통령 "수재민 생활 안정되길"…대면 외교 속속 재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이 인기척을 확인하고 있다. 리용호 외무상 등 주요 북한 대표단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하기 위해 3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8.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임명한 리길성 신임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가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지난 27일 싱가포르공화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리길성 특명전권대사는 김정은 총비서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를 정중히 전달했다고 한다.

타르만 대통령은 깊은 사의를 표하고 김 총비서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조선(북한)의 북부지역 수재민들의 생활이 하루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임 리 대사는 지난 2020년까지 5월까지 북한 매체에서 외무성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호명됐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진행하지 않던 대면 외교를 최근 들어 다시 시작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베트남, 태국, 루마니아, 쿠바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