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비핵화 위한 3국 협력…'정치 리더십 변화' 관계 없이 유지"
캠프 데이비드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환영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일 3국 견고한 합의"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의 협력은 '정치적 리더십'의 변화와 관계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정국을 앞두고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일 협력은 굳건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최근 미 대선 후보들의 정강정책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일 3국의 견고한 합의"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3국 간의 협력은 정치 리더십의 변화와 관계없이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 정강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모두 삭제했는데, 이를 두고 우리 정부가 미측에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입장을 지속 강조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선언에 대해 "한일관계 정상화와 한미 워싱턴 선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추구해 온 가치 외교의 '금자탑'"이라면서 "무엇보다 한미일 3국 간의 안보협력은 동북아와 인태지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피스 키퍼'(Peace Keeper)와 '피스 메이커'(Peace Maker)로서의 든든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동북아 신냉전' 우려에 대해 "한미일 3국의 굳건한 안보 연대는 과거 냉전 블록이나 북중러 관계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면서 "한미일 3국의 파트너십은 각 나라의 국민, 지역 나아가 세계 안보와 번영을 증진한다는 견고한 믿음에 기반한 가치 연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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