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UFS 연습 비난…경제 '12개 고지점령'에 박차[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시작일에 맞춰 이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신문은 19일 UFS를 "핵 대결을 가상한 훈련까지 포함됨으로써 핵전쟁 시연"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문을 4면에서 보도했다.
1면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여러 차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창당 이념과 정신에 충실한 새시대 당 간부를 키워내기 위한 교육사업이 적극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면에서는 삼지연시 기행문을 싣고 "고산지대 특성에 맞게 자기의 얼굴을 가지고 이채롭게 건설된 여러 지역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고 선전했다. '특별귀빈'이라는 소제목의 글에서는 침수지역 수재민 일부를 평양의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 데려갈 수 있도록 조치한 김 총비서를 찬양했다.
3면은 혁명과업수행에서 모범을 보인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동대원구역 동대원소학교, 봉화비누공장, 람정광산 영예광부직장의 사회주의 애국공로자 5명을 소개했다. 이어 이들과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평가를 담았다.
5면에서는 여러 경제 부문과 단위에서 생산계획을 "일별, 순별, 월별로 완수하고 있다"며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에 드센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갱내 가스 종합측정 장치를 '우리 식'으로 개발했다고 선전했다. 함흥농업대학에서는 염소 젖생산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연구했다면서 생산량을 평균 1.3배로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6면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은 약육강식이다' 제하의 글에서는 "'자유민주주의'는 소수만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다수는 빈궁에 시달려야 하는 '자유'이며, 소수만이 특권을 행사하고 다수는 아무런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는 '민주주의'"라며 "미국의 강박에 굴복한 결과 극도의 사회적 무질서와 혼란이 초래되고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나라들의 현실이 그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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