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러 쿠르스크 공격 배후엔 미국…응당 보복받을 것"

"용납 못 할 침략행위…러시아 군대 변함없이 지지할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날인 19일 회담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회담에서는 북한 외무성과 러시아 외무부 사이 '2024년∼2025년 교류계획서'가 체결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일대를 공격한 것에 대해 북한이 "수십명에 달하는 평화적 주민들을 살해하고 수백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극히 엄중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8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서방의 조종과 지원 밑에 젤렌스키 괴뢰 당국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무장 공격을 주권국가의 영토 완정과 안전을 침해했다"라며 "용납 못 할 침략행위"라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마치 저들은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한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지만 쿠르스크 전장에서 연일 적발되고 있는 미국과 서방제 탱크를 비롯한 각종 중장비들은 우크라이나의 배후에 누가 서 있는가를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전 유럽영토를 새로운 전면전에 몰아넣을 수 있는 이번 사태 발생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에게 있다"라며 "도발자들은 응당한 보복을 받게 될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미국과 서방이 "천문학적 액수의 살인 장비들을 (우크라이나에) 쥐여주고 반(反)러시아 대리전쟁에 무차별적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전(全) 지구적인 안전 환경을 제3차 세계대전 발발의 문어구(문어귀)로 떠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쿠르스크 격전은 젤렌스키 괴뢰도당의 완전 파멸로, 미국과 서방의 전략적 패배로 이어지는 서막으로 될 것"이라며 "(북한은)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성전을 변함없이 강력히 지지 성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6월 러시아와 군사 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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