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조직에 사상사업 강조…한미일 3각 협력 비난 [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현재 당면한 중대사 계획 실현을 위해 각급 당 조직들에 공세적·입체적인 사상사업을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1면 사설에서 "모든 일꾼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 중앙의 결심을 혁명의 요구로, 삶의 본령으로 받아들이고 그 집행에서 충성과 애국의 무진한 힘, 과감한 실천력과 분발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당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수행과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행을 위한 투쟁, 지방 인민들의 세기적 숙망을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한 거창한 10년 혁명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홍수) 피해를 시급히 복구하기 위한 창조대전, 이 모든 것은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고 반드시 실체로 전환해야 하는 중대국사"라고 강조했다.
같은 면에서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평안북도의 피해 복구 지역을 현지 시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면에서는 "농촌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는 것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전 행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전략적 문제"라며 "우리 당의 사회주의 농촌건설 목표는 온 나라 농촌을 주체 사상화하고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3면 '청년동맹사업을 당 사업의 한 부분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청년들의 심리적 특성에 맞게 교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천리구역 국토환경보호관리부 토급당위원회를 조명했다. 중구공공건물건설사업소 초급당위원회는 "2중3대혁명붉은기를 비롯해 영예의 깃발은 37개로 늘어났으며 노력영웅, 사회주의 애국공로자들도 배출했다"라고 선전했다.
4면에서는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가 창립된 때로부터 5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이곳이 "조국 번영의 초석"이라고 추켜세웠다. 함남지구탄광연합기업소에서는 올해 현재까지 계획보다 1만 8000여 톤의 석탄을 증산했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강동종합온실농장을 조명하며 "100% 우리 기술과 자원에 의하여 완벽하게 구축된 지능형통합생산체꼐는 참으로 자랑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농촌마다 가을걷이(추수)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갖춰 영농작물자들을 제때 보장해야 한다"고도 보도했다.
6면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한미일, 한일 군사동맹 추진을 반대하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범국민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논평에서는 미국이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한일 국민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핵전쟁 대포밥의 멍에를 씌워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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