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사 가입한 독일 비난…"한반도 정세 격화 행위, 강력 규탄"
외무성 대변인 담화 발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6일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이 한반도의 정세를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독일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도이췰란드(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을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이 "한반도 지역 평화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공화국(북한)의 발전 이익에 심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부적절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독일을 향해 "세계 최대의 열점 지역인 조선반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저들의 안보와 영상 유지에 악성인자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로 하여 초래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도이췰란드가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또 "조선반도의 현 군사적 대결 상황이 날로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들을 보다 철저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6·25전쟁) 의료지원국인 독일은 지난 2일 유엔군사령부의 1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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