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드컵 3차 예선 홈경기도 무산…평양 대신 라오스서

RFA "올해 들어 네 번째 홈경기 무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축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 카타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가 제3국인 라오스에서 열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R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오는 9월 10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카타르의 월드컵 3차 예선 개최 장소를 북한이 아닌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으로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홈경기 개최 장소를 변경한 건 올해 들어 네 번째다.

북한은 지난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본과의 홈경기를 며칠 앞두고 이를 취소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잔여 홈경기도 북한이 아닌 라오스에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북한과 일본 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 경기가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북한이 홈경기를 개최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는 11월14일 이란, 11월1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들 경기도 제3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한이 마지막 홈경기를 개최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한국과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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