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71주년 대대적 기념…'참전용사' 챙기며 결속[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1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상봉 모임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총비서가 '전쟁노병'(참전용사)들과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1~8면에 실으며 주민들에게 '전승세대'의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주문했다.

1~2면에서 신문은 "위대한 조국수호정신과 승리 전통을 굳건히 이어갈 계승자들의 사명감이 더욱더 승화되는 속에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1돌에 즈음한 전승세대와의 상봉 모임이 7월 27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당과 정부, 군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랜 기간 사업해 온 전쟁노병들을 만나 따뜻한 인사를 나누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3~4면에서는 같은 날 저녁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한국전쟁 상징 종대의 기념행진 의식이 진행됐으며 김총비서도 주석단에서 이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행진이 끝나고는 공군 비행대가 부챗살 대형으로 광장 상공을 통과했고, 밤하늘에 축포가 터지면서 "격정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했다"라고 전했다.

5~6면에서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경축공연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당, 정, 군 간부들이 참석했고 북한에 주재하는 외교관들도 초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날 전체 참가자들이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7·27의 필승불패의 정신을 강력한 추진력으로 하여 혁명의 백년대계를 위대한 승리로 이어나감으로써 세계가 우러르는 주체의 부흥 강국을 반드시 떠올릴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라고 보도했다.

7면에는 정부 간부들과 재중동포조직, 일꾼들,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 청소년 학생들이 꽃바구니를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진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8면에서는 평양시 시민들이 기념행진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장면을 담았다. 우표전람회장에서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전람회가 열렸다는 소식과 평양 인형 극장 건설이 빠른 속도로 진척돼 골조공사가 결속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파리올림픽 개막 소식도 짧게 전했으며, 김용철 전력공업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전력공업성대표단이 조로(북러) 전력부문 공동실무그룹 제5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도 보도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