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위문 행사로 결속…벨라루스와는 '친러 행보'[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둔 지난 24일 전쟁노병(참전군인)들의 가정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둔 지난 24일 전쟁노병(참전군인)들의 가정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오는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두고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전쟁노병(참전용사)'의 가정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애국심을 부추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에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 기관 책임 일꾼들이 지난 24일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덕훈 내각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정천·박태성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총정치국장 등이 일정에 참가했다.

같은 면의 '하반년도 목표수행에서 지도일꾼들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평안남도 당 위원회가 당 결정 집행에 걸린 문제들을 깊이 분석하고, 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을 극복해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2면에서는 북한과 벨라루스 간 외교장관 회담이 지난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양측 모두 러시아의 우방국인 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부각하고 반미·반제 의식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3면에서는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지난 24일 조로(북러) 소년친선야영 입소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직업총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등 근로단체들이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4면 '자력갱생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교원, 탄광 부원, 관리위원 등이 각 분야에서 성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선전하며 '자력갱생'의 결의를 다졌다. 안악군 관개관리소에서는 군에서 계획한 날짜에 맞춰 관개공사를 완료하면서 수입 설비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과제를 해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5면에서는 나선시에 건설된 '표준약국'이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운산군 답상리의 새 살림집 인근에는 '물놀이장'이 마련돼 농장원들과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6면은 '나토와의 결탁은 자멸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을 두고 "주변국들의 강한 경계심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부터 획득한 무기를 전시하는 공간인 '노획무기전시장'을 소개하며 "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전승의 기념품, 승리의 전리품"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