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발사장 철도 확장 공사"…위성발사 활동 증가할 듯

38노스 보도…"대형 부품, 발사장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경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총비서가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연결되는 철도를 계속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 위성사진을 분석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난 2년간 철도 현대화 및 건설 활동이 진행됐다면서 "새로운 철도는 대형 부품이 발사장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경로를 제공하고, 현재 건설 중이 새 건물과도 연결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성 발사 활동 증가와 장기적인 부지 사용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해발사장으로 연결되는 철도는 평양-신의주 철로의 지선으로 약 15㎞에 달하는 단선 철도다. 평안북도 통림에서 시작한다.

발사장으로 향하는 노선은 지붕이 있는 철도 환승 건물 바로 앞에서 2개로 나뉘며, 한 선로는 환승 건물에서 끝나고 다른 선로는 발사대 아래까지 이어진다.

새 철도는 환승 건물 앞 북쪽 지점에서 기존 관제 건물이 있던 자리에 건설 중인 새로운 건물로 향할 것이라고 38노스는 예상했다.

또 환승 건물 북쪽을 지나는 개천 위에는 새 철교가 건설됐고 주도로에도 철도 위를 지나는 교량이 세워졌다.

철도 건설과 교량 공사는 거의 완료됐지만 실제 선로는 아직 깔리지 않았다고 한다. 새 선로가 새 건물에서 끝날지 아니면 인근 터널로 계속 이어질지 아직 알기 어렵다고 38노스는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2년 3월 서해 위성 발사장을 시찰하며 현대화를 위한 시설 확장을 지시했으며 그 이후 계속 관련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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