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서 첫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 개최"

RFA "평양서 파견 나온 북한 기업 참가"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신의주-단둥 간 대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중국 단둥에서 최초로 북한·중국·러시아·몽골 4개국 상품전시회가 개최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중국 대련 주재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신압록강대교가 위치한 중국 단둥 국제무역도시에서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단둥에서 북중 무역박람회가 개최되거나 러시아에서 조선상품전시회가 개최된 적은 있지만, 중국 정부 주최로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품전시회는 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고 한다. 북한 무역 대표들과 평양에서 파견된 기업대표들이 수산물·식품 등 전시회 준비와 각종 상품을 단둥 엑스포(상품전시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도 "지난 16일 각 도 무역국에는 중국 단둥에서 개최되는 제1회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에 참가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포치됐다"라면서 "이번 상품전시회에는 호주와 이란·헝가리·시리아·파키스탄 등 16개 국가 및 지역도 참가한다고 발표됐지만 상품전시 비중은 북·중·러·몽골이 큰 것으로 알려져 평양을 비롯한 각 지역 기업이 참가한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무역국 간부가 100여개의 북한 기업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해줬다고도 전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