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맹국' 벨라루스 외무장관, 내일 방북…북러와 3국 밀착

북한 "23~26일 공식방문"…벨라루스 차관 방북 3개월 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4월 북한을 찾은 벨라루스 외무성 부상(차관) 일행.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꼽히는 벨라루스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해 벨라루스공화국 외무상 막심 울라지미로비치 리젠코프 각하가 23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게 된다"라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외에 구체적인 방북 일정이나, 목적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카운터 파트인 최선희 외무상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공개 지지하는 등 대표적인 친러 국가로 통한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무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만나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 협력하고 국제 무대에서 상호 지지와 협동을 긴밀히 해 협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벨라루스 외무차관에 이은 외무장관의 방북은 북한이 반미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대외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벨라루스, 북한, 러시아와의 삼각 연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벨라루스 외무차관은 방북 당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별도로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국경봉쇄 완화 기조와 함께 벨라루스에 노동자를 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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