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북 지원 사업 4년째 연장…"조속한 복귀 촉구"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부터 해마다 1년씩 4년째 연장 중

파주시 접경지역. 2024.7.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북한 내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대북 지원 사업을 1년 연장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으로 단행한 국경 봉쇄 조치 때문에 당초 2021년 종료 예정 사업이 1년씩 총 4차례나 연장된 것이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6일 미국의소리(VOA)에 "북한 국가 프로그램을 오는 2025년 12월까지 1년 더 연장했다"라면서 최근 집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조치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은 대북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유엔전략계획 2017-2021'을 채택했다. 유니세프는 이를 토대로 같은 기간 5세 이하 어린이·임산부·수유모들의 영양실조 감소, 보건과 식수 개선 등을 목표로 하는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해서 북한 당국 파트너들에게 국제 직원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국경이 다시 열리고 유니세프의 팀 전체가 북한으로 복귀하는 것은 2024년에 어린이와 여성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