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는 통일부…힐링캠프 등 탈북민 초청행사
한반도통일미래센터·하나원, 탈북민 초청행사…통일차관은 '다음학교' 방문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와 관계기관들이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오는 5일부터 이틀간 북한이탈주민(탈북민) 가족을 초청해 진행하는 '힐링캠프'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올해 처음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어린 자녀를 둔 탈북민을 초청해 가족이 함께 통일 미래를 체험하고 남한 정착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총 참가자 수는 44명(18가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해소법 강의 △인근 역사 문화 현장 탐방 △통일 미래 체험 △미니 블록을 활용한 통일 캐릭터 만들기 등이다.
통일부 하나원은 개원 25주년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8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에서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탈북민 초청행사인 '소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고령이나 질병으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탈북민 121명을 초청됐다. 탈북민 자원봉사 단체와 지역 소모임 등 단체 30개가 이번 행사를 지원한다.
행사 테마는 '향수', '추억', '위로'라고 하나원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고향 음식을 나눠 먹고 하나원을 둘러보며, 탈북민 청소년 교육기관인 한겨레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위로 공연을 보게 된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 교육기관 '다음학교'를 방문했다.
문 차관은 현장에서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겪는 일상 에피소드와 장래 희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남북한 청소년들이 통일시대의 남북 통합을 선도해 나갈 주인공"이라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통일미래 리더로 성장하라"라고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탈북민 교육 관련 '현문우답'(현장이 묻고 우리가 답한다) 차원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통일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1년에 개교한 다음학교는 탈북학생과 탈북민 자녀, 남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비한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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