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 앞 경제성과 독려…간부들엔 "지도방식 개선"[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이달 하순 중에 개최할 전원회의를 앞두고 농업·지방공업·살림집 건설 등 여러 경제 부문의 성과를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서 농업 부문 성과를 조명하며 "당 중앙위원회 제 8기 제 10차 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기 위해 과감히 떨쳐나선 온 인민들"이라면서 "올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1만5000여정보, 2022년에 비해 3만 5600여정보다 더 늘어나 밀·보리 포전에서 많은 알곡을 증산해 국가 알곡 생산 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전했다.
또 같은 면에서 '지방 발전 20X10' 정책 이행을 강조하며 "새 공장들의 생산 정상화를 위한 사업이 예견성 있게 진행되고 있다", "원료기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을 가하자"라고 독려했다.
2면에서는 길주군 남양농장에서 새 살림집(주택) 입사 모임이 진행된 소식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살림집 이용허가증을 받고 결의 토론을 진행했다. 그들은 "평범한 농업 근로자들이 무상으로 살림집을 받아 안는 꿈같은 현실"이라고 사회주의 제도를 찬양했다.
3면을 통해서는 당 정책 관철을 위해 당 조직들이 중시해야 할 문제로 '지도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꼽았다. 신문은 나선시 당 위원회의 사례를 조명하며 당 일꾼(간부)들에게 "책임지는 지도, 도와주는 지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4면에서는 자강도에, 도 품질분석소와 강계승마구락부가 준공된 소식이 보도됐다. 또 최홍희 전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사망 22돌 추모행사가 신미리애국열사능에서 진행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5면에서는 노동당 창건 78돌 경축 제4차 전국조각·공예축전에서 높이 평가된 도자공예 '화성 거리의 아침'이 소개됐다. 또 문학 애호가들이 창작 열의를 펼칠 '전국 문학 소조원 창작 경기-2024'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6면에는 은행나무에서 추출한 생물활성 성분이 허혈성졸중환자들의 인식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소식이 담겼다. 또 신문은 미국의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2)' 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처음으로 참가한 것에 대해 "무모한 군사적 공모 결탁은 도발자들의 파멸을 재촉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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