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대의원법' 채택…러 빠진 '우크라 평화회의' 비난[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법'을 채택하고 중앙재판소 판사, 인민참심원들을 선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2면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회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1차전원회의를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채택된 대의원법은 "최고인민회의와 지방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를 공고 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인민의 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1면에서는 이달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달성한 경제 성과를 선전했다. 신문은 "조업이래 주체철에 의한 압연강재생산에서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밀, 보리 수확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끝낼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3면은 황해남도 신원군 월당농장에서 살림집 입사 모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당정치사업관에 전시된, 노동당의 첫 세대가 물려준 당회의 문건도 소개했다.
4면에서는 "전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최홍희의 사망 22돌 추모행사에 참가할 국제태권도연맹,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집행위원들, 민족협회 대표들, 여러나라 태권도인들, 무도관계자들이 지난 13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자강도에선 강계학생신발공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5면은 고성군민1호발전소를 조명하며 반년 남짓한 기간에 압력철간로공사를 완료한 노동자들의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농업 관련 과학적인 논물 관리 대책을 세울 것과 밭벼농사에서 품종 선택에 깊은 관심을 돌릴 것도 주문했다.
6면에서는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국제평화회의를 비난했다. 논평은 "회의의 명칭에는 그럴듯한 외피가 씌워졌지만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의 기본 당사국인 러시아의 참가도 없이 '평화'에 대하여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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