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소년단, 평양 도착…창립 78주년 기념 경축행사 참가 예정

러시아 청년 친선대표단, 방북…경축행사 참가할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조선소년단 창립 78돌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조선소년단원들이 오는 6일 소년단 창립 78주년을 맞아 진행될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집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학습과 조직 생활, 사회정치 활동과 좋은 일 하기 운동에서 남다른 모법을 보인 소년단원들이 조선소년단 창립 78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3일 평양역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문철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 일꾼들이 이들을 맞았다. 또 평양 시민들도 거리에서 청소년 학생들이 탄 버스 행렬을 향해 인사를 보냈다고 한다.

신문은 "조선소년단 창립 78돌 경축 행사는 아름다운 꿈과 행복을 마음껏 꽃피우며 혁명의 계승자, 앞날의 주인공으로 억세게 준비해 가는 새세대들의 담찬 기상을 힘 있게 떨치고 강성 조선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투쟁하는 인민들에게 고무적인 힘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양에 도착한 소년단원들은 만수대언덕을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각별히 챙기는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 소년단 창립일에도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이들의 충성심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소년단이 방사포 '소년호'를 만들어 군에 증정하고,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를 통해 결속을 도모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러시아청년친선대표단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라면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이날 저녁 대표단을 환영해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에서 연회를 차렸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날 신문은 러시아 청년친선대표단의 평양 도착 소식도 전했다.

대표단은 청소년연합민족이사회·청년동맹·농촌청년동맹·대학생체육동맹·정의의 러시아청년조정이사회·레닌공산주의청년동맹 등 러지사 주요 청년조직·단체 대표들로 구성됐다.

김성일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공항에서 이들을 맞았으며 저녁에는 대표단을 환영해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연회를 차렸다고 한다.

신문은 러시아 청년친선 대표단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소년단 78주년 기념 경축행사에 초대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정치·군사·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문철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청년대표단이 '2024년 세계 청년 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으며, 두 달 만인 지난 4월에는 김성일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청년친선대표단이 러시아를 찾았다.

앞서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오는 6월 말 러시아 어린이들이 강원도 송도원 야영소를 찾고, 7월에는 평양 외국어학교 학생들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순회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 조선소년단은 어린이 정치조직으로 '붉은 넥타이'가 상징인 조선소년단은 1946년 6월6일 창립됐다. 청년단체인 애국청년동맹의 하부조직으로 이들의 지도를 받는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