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연방평의회 대표단과 회담…의회 차원 교류·협력 논의

박인철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담화…친선의원단 위원장간 회담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방북 중인 러시아 연방 평의회대표단이 지난 23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과 주체사상탑, 강동종합온실, 정백사원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대표단이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간부들과 만나 의회 차원의 교류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박인철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전날인 23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러시아 연방평의회 대표단을 만났으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담화엔 북한 최고인민회의 북러친선의원단 위원장인 리철 보건성 의학연구원장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리철 위원장과 러시아조선친선의원단 위원장인 그리고리 라포타 연방평의회 국제문제위원회 위원 간의 회담도 별도로 진행됐다.

신문은 "회담에서는 두 나라 의회들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북한을 방문한 평의회 대표단은 또 평양 모란봉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한 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과 주체사상탑, 강동종합온실농장, 정백사원 등도 참관했다. 대표단은 오는 24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군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도 리충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대학 및 연구기관 간 교류에 대해 논의하는 등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방북도 예상되고 있어 양국 관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준비가 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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