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거리 완공 후 '청년 띄우기' 지속…중러 정상회담 소식도[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청년들이 도맡아 건설한 평양 북쪽 새거리 '전위거리'가 완공된 이후 지속해서 '청년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 '사설'을 통해 "청년들은 당의 품속에서 백배해진 담력과 배짱으로 혁명전위의 영예와 존엄을 더 높이 떨쳐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위거리를 두고 "우리 청년들은 불굴의 기개와 영용한 투쟁기질을 발휘해 불과 1년 기간에 대건축군을 훌륭히 일떠 세웠다"면서 "청년대군은 우리 당에 있어서 어느 때나 의지하게 되는 하나의 든든한 지지점이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강위력한 역량"이라고 전했다.
2면에는 정치용어해설 코너에서 '자강력'이라는 단어를 설명했다. 신문은 "자강력이란 한마디로 말해 자기 스스로 자기를 강하게 하는 힘"이라면서 "남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자체로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안녕, 번영과 행복을 담보해 나갈 수 있는 국가의 정치 군사적 및 경제기술력의 총체"라고 강조했다.
3면에는 전위거리 새 살림집(주택)들에 주민들이 입주가 시작된 소식이 담겼다. 또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농장에 새 살림집들이 들어선 소식도 실렸다. 신문은 "우리 당이 제일이고 우리 제도가 제일"이라고 선전했다.
4면에서는 봄철에 들어서 남포시가 수만그루의 수유나무를 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수유나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기름작물을 더 많이 심기 위한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고 지난 18일 열차를 타고 귀국했다는 소식도 실렸다.
5면에는 농작물을 '지면 피복 재배 방법'으로 경작하라고 독려했다. 이 방법은 '포천의 이랑들을 비닐 박막으로 피복하고 박막에 구멍을 내 작물을 심는 방법'을 말한다.
6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것을 보도했다. 신문은 두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군사 분야에서 위협적인 행위를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대결과 무장 충돌을 사촉하여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이 긴장한 군사 정세를 완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공갈과 제재·압박 수단을 버릴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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