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완공된 '중앙간부학교' 시찰…"교육기관 중 최고 기준 창조"
두달 여 만에 또 방문…"개교식 앞우고 운영준비 빈틈없이" 지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완공된 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아 "교육기관들 가운데 최고의 기준을 창조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15일 완공된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현지지도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완공된 중앙간부학교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보면 볼수록 위엄있다"면서 "정말 본보기적인 교육기관다운 학교를 우리 손으로 일떠세웠다"라면서 기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교양구획과 교무행정청사, 교사 종합강의실, 다기능강당, 회의실, 도서관, 체육관, 기숙사와 식당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며 지난 3월30일 공사 현장을 찾았을 때 제시했던 과업 이행도 점검했다.
김 총비서는 "설계부문 및 시공단위의 일꾼들과 건설자들이 지난번에 지적한 문제들을 올바로 퇴치하고 건축마감공사를 최상의 수준에서 질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학교의 교육환경과 조건의모든 구성요소들을 흠잡을 데 없이 꾸린 데 대해" 언급하며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한다.
또 "건축물의 구조적 특성도 현대교육발전추세와교육학적 원리에 맞게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원림녹화 사업도 세계적 수준에 부합되게 높은 경지에서 실현됐다"면서 "당 중앙간부학교는 정치성과 현대성, 실용성이 확고히 보장된 만점짜리 교육시설, 우리나라 교육기관들 가운데서 최고의 기준을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아울러 "새시대를 대표하는 우리 당의 정치학원으로 거연히 일떠선 중앙간부학교가 진짜배기 핵심골간들, 김일성-김정일주의 정수분자들을 키워내는 자기의 중대하고도 성스러운 사명에 항상 충실함으로써 당의 강화발전과 영원무궁한 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하리라"라면서 오는 개교식을 앞두고 운영준비를 빈틈없이 갖출 것과 준공식을 정치적 의의가 크게 훌륭히 조직할 것에 대한 지시를 줬다고 한다.
이날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에는 조용원·김재룡 등 당 비서들이 동행했다. 현지에서는 건설에 동원된 설계 및 시공단위 관계성원들이 맞이했다.
이날 신문이 공개한 사진들에 따르면 학교 건물들 주위에는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으며, 건물 내부에서는 현대식 강의실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 간부를 양성하는 중앙간부학교는 1946년 6월1일 설립됐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이 학교의 규모와 수용능력, 교육조건과 환경 등을 선진적·현대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 간부학교의 위치는 김 총비서의 전용비행장으로 추정되는 평양의 '백화원비행장'이 있던 자리로 추정된다.
북한은 중앙간부학교 창립절인 오는 6월1일에 개교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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