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1절 맞아 노동자 격려…12년 만 '분주소장회의' 개최[데일리 북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근로자의 날인 '5·1절'을 맞아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에서 5·1절 134주년 기념 중앙보고회 개최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의 수백만 근로자들은 국가사회발전의 주력이며 근로자들의 무궁무진한 힘은 강국건설의 새 지평을 확신성있게 열어나갈 수 있게 하는 백승의 원동력"이라며 근로자들에 역할을 독려했다.
2면에선 12년 만에 개최된 '제5차 전국분주소(우리의 파출소)장회의' 소식이 게재됐다. 신문은 이들에게 "각종 사고와 재해를 미리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사업 대책을 철저히 세우며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 발전에 저해를 주는 온갖 위법 행위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여 당의 부흥 강국 건설 위업을 법적으로 튼튼히 보위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1~2면에 걸쳐 당·정부 간부들이 전국 각지 근로자들을 찾아 혁신적 성과 달성을 격려하고 '중요공업부문 노동자 체육경기대회-2024' 대회에도 참석해 노동자들과 함께 5·1절을 경축하는 모습도 전했다.
5·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등이 개최된 소식도 3면에서 전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띄웠다.
4면에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철저히 완수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누구나, 어디서나 새 시대 천리마를 타고 기적과 위훈의 창조자가 되어 다발적이고 연발적인 사업 성과들을 이룩해갈 때 하루빨리 온 세계를 앞서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강국 조선의 본때를 다시 한번 만천하에 과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면에선 모내기 철이 다가오면서 황해남도의 각 농장에서 알곡 생산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올해 목표로 한 농업 생산량 달성을 독려했다.
6면에선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를 "약탈자로서의 정체를 가리기 위한 위장물"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며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의존하는 길은 경제적 번영과 융성의 길이 아니라 예속과 망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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