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청년 친선대표단 러시아행…북러 어린이들 상호 방문 논의

청년층 교류 활발…지난 2월 이어 애국청년동맹 또 방러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은 지난 25일 중앙동물원에 동물을 기증했다.(출처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청년단체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하면서 러시아와의 청년층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일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 친선대표단이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26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구체적인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등을 방문해 어린이, 청소년들의 예술·체육 교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여름 러시아 어린이들을 북한 강원도 송도원 국제 소년단 야영소로 보내고, 북한 평양학생소년궁전의 학생들을 러시아 야영소로 보내는 등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북한의 청년단체인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은 청년층 근로자·학생·군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당 외곽의 정치 사회단체다.

앞서 지난 2월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청년대표단이 '2024년 세계청년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는데 2달여 만에 또다시 대표단을 보내며 청년층 간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는 모습이다.

또 지난 22일 평양을 찾은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대표단은 26일 귀국했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의 대표 동물원인 평양 중앙동물원에 흰꼬리수리, 큰박쥐아목, 꿩, 두루미, 앵무새, 금사 등 40여마리를 기증했다. 또 중앙동물원 대표단과 상호 동물원 간 협력 각서도 체결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