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위원회 대표단, 러시아 파견…농업 기술 등 논의할 듯

농업상·농업감독국 등과 회담 진행…연구센터와 농업대학 방문 예정
지난 2월 농업기술대표단 이어 올해 두 번째 농업 대표단 파견

리철만 북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농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20일 러시아로 출발했다. 사진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리 부총리를 전송하는 모습. (출처=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2024.4.21./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농업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다. 북한과 러시아가 국방 부문에 이어 농업 등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리철만 북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농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20일 러시아로 출발했다.

조경국 농업위원회 부위원장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표단을 배웅했다.

이번에 북한 농업 관련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김광옥 농업과학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기술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이 올해 농업 생산량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표단은 방러 기간 동안 러시아의 농업 기술 및 식량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은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업상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 농업감독국 및 러시아 어업국과 실무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전했다. 이들은 넴치토프카 연구센터와 러시아 국립농업종합대학도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정보산업성과 수산성, 체육성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9일엔 임업대표단이 러시아로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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