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대사, 방북 벨라루스 외무차관과 면담…北과 3각 협력 논의

"한반도 정세 논의…북한과의 포괄적 관계 발전 계획 공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지난 17일 북한을 방문 중인 벨라루스 외무차관과 면담했다. (출처 주북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북한을 방문 중인 벨라루스 외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17일 방북 중인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무차관을 만난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과의 다방면적인 관계 발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또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대사관의 주요 사업 방향을 벨라루스 측에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라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전했다.

앞서 셰스타코프 차관 일행은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매체들은 아직 셰스타코프 일행이 도착한 소식 외 당국 간 면담 진행 등의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이번 셰스타코프 차관 방북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벨라루스는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북한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친러 국가들과 연대와 협력을 확대해 외교 외연을 넓히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