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주의 인생관화하자"…꽃놀이 즐기는 평양 주민들[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주민들에게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면서 사상 다잡기와 결속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면 '온 나라 인민이 애국주의를 인생관화하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를 떠난 개인의 삶이란 없으며 국가와 집단의 이익 속에 개인의 이익도 있고 조국의 번영 속에 개인의 행복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떨어진 새 둥지에 성한 알이 없듯이 조국이 없으면 개인의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다"라면서 "조국을 위한 일은 곧 자기 자신을 위한 일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2면에는 김정은 총비서의 '당과 국가 최고수위 추대 12주년'을 맞아 각 도·시·군에서 사진전람회가 개최된 소식이 실렸다. 아울러 '조중 친선(우호)의 해'를 맞아 개막식 합동 공연에 참가할 중국 예술단 300여명이 평양에 도착한 소식과 조중 친선의 해 마크가 제정된 소식도 담겼다.
3면에서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15일) 112주년을 기념해 중앙미술전시회가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 전했다. 또 4·15경축 영화상영주간이 개막했다고 한다.
4면을 통해서는 "공업이 농업을 지원하는 풍조를 더욱 고조시키자"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모내기 시기를 앞둔 지금 한 대의 농기계, 한 톤(t)의 비료, 하나의 영농 자재라도 더 많이 생산해 농촌에 보내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5면에선 학생들의 '실천 능력'이 강조됐다. 신문은 "각급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에게 자
체로 사고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계발식·탐구식·토론식 교수 방법을 널리 활용하는 데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6면에서는 평양 곳곳에 핀 꽃들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또 엘리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전하면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가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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