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당 대표단, 베트남 공산당 상임비서와 회담…"지지연대 강화"

일주일째 순방 계속…중국·베트남 이어 라오스 방문 예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성남 국제부장이 지난 26일 쯔엉 티 마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상임비서와 담화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26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상임비서와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노동당 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남 국제부장이 쯔엉 티 마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상임 비서, 조직부장과 담화를 가졌다고 보도헀다.

김 부장은 "두 나라 선대 수령들에 의해 마련되고 반제공동투쟁의 길에서 굳건히 다져진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협조 관계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웬 푸 쫑(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의 깊은 관심 속에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주의 위업의 줄기찬 전진을 위한 길에서 친선 단결을 공고히 하고 국제무대에서 호상 지지연대와 협동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에 쯔엉 티 마이 비서는 "각 분야에서의 교류를 실현하여 두 나라 사이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협조를 추진함으로써 쌍무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 자리엔 노동당 대표단 성원들과 베트남 주재 북한 임시대리대사,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대외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장은 전날엔 레화이 쭝 베트남 공산당 대외관계 중앙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까지 우방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미국과 서방 국가의 압박에 맞서 사회주의 국가 연대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중국을 방문해서도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과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협력부장,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지난 21일 북한을 출발한 노동당 대표단은 베트남 순방을 마친 후엔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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