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대표단, 중국 방문…강동종합온실 선진 기술 과시[데일리 북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했다. 북·중 수교 75주년이 되는 올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이날 지난주 준공된 강동종합온실의 자동화된 설비 등 지능형 통합생산 체계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라오스 인민혁명당 창건 69주년을 맞아 퉁룬 시술릿 라오스 인민혁명당 중앙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길에서 맺어진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가 더욱 굳건히 공고 발전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지난 21일 북한을 방문 중인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를 만나 담화를 나눈 소식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교원대학을 찾아 교육 내용과 방법 개선 및 교원들의 자질 향상을 강조한 소식도 1면에 실렸다.
2면에선 김 총비서가 강동종합온실 건설 과정에서 최신 농업과학 기술자료와 종합 온실 건설 총계획안 및 조감도, 기술설계도면 등을 직접 챙기며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을 부각했다. 신문은 "우리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바치시는 총비서 동지의 심혈과 노고, 뜨거운 사랑과 정의 세계는 시작이 있어도 그 끝이 없는 무한한 세계"라고 치켜세웠다.
3면에선 원통형 남새 재배장치 온실과 반구형 유리수경온실, 자동 영양액 공급 체계 등 강동종합온실에 적용된 선진적인 온실 남새(채소) 재배 시설과 기술을 선전했다.
4면에선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를 순방하는 김성남 당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당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강동종합온실과 국가선물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평양외국어대학 노어(러시아어)센터 등을 방문했다는 기사도 같은 면에 실렸다.
5면에선 하반신 마비에 난치성 질병까지 가진 특유영예군인인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의 김청 선동원의 결혼식과 출산을 위해 전국 각지의 많은 인민들이 도움을 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사회주의 미덕'을 부각했다.
6면에는 일본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실었다. 신문은 "홍역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라며 감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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