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혁법 78주년에 '자위력' 강조…"이 땅의 영구적 안전"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토지개혁법 발표 78주년을 맞아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자위력'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 '토지는 피어린 계급투쟁의 고귀한 전취물이다' 제하 기사를 통해 "토지는 국가의 명줄이며 대대손손 가꾸고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위력한 자위력이 없이는 제국주의의 침략 위협을 끝장내고 이 땅의 영구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김정은 총비서 동지는 국가방위력을 최강으로 다지기 위한 사업에 커다란 노고와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2면에서는 토지개혁법 단행이 김일성 주석의 '위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찬양했다. 신문은 "토지개혁이라는 역사적 사변과 더불어 이 나라 농민들의 것으로 되고 지난날 천대받고 멸시받던 머슴꾼, 소작농들이 영원한 땅의 주인으로 되였으니 어버이 수령님의 그 은덕은 얼마나 크나큰 것인가"라고 전했다.
3면에는 국방성 대변인 담화가 게재됐다. 대변인은 전날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대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에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면에는 오는 8일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행된 축하장들이 소개됐다. 축하장에는 '국제부녀절', '축하합니다' 등의 글이 담겼다. 또 같은 면에는 함경북도 농업과학연구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날 기념보고회를 진행한 소식도 게재됐다.
5면에서는 "봄철 국토관리 사업을 전 군중적으로 힘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당부가 실렸다.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일관성 있게 진행할 것과 국토관리 사업 일꾼들이 자기 지역과 단위의 사업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잘 따져볼 것을 주문했다.
6면에는 '상식' 코너를 통해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앓고 난 후에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식을 게재했다. 신문은 "감염증을 앓은 후 2~3개월이 지나서 나타난다"면서도 "감염증을 앓고 난 후에 생기는 탈모증은 치유된다"라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