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주재로 '정치국회의'…'지방발전 20X10 정책' 세부 계획 확정

"지방공장 건설 위한 사업체계 세워야…공장 운영 과정서 불합리한 문제 없어야"
김정은, 지방공장 건설에 인민군 동원도 지시

북한이 지난 23~24일 이틀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진행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당의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강력히 추진할데 대하여'란 결론을 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올해 역점을 두 추진하는 지방발전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지방공업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 확정명시에 목적을 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월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선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문제가 기본 의정으로 취급됐으며 주요 정책대상 공사들의 신속한 결속과 도·시·군들의 자립적 발전을 위한 대책이 상정됐다.

김정은 총비서는 회의에서 '당의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데 대하여'란 결론을 통해 정책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속 있는' 계획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 당은 지방공업을 동시다발적으로 매우 균형적이면서도 전면적으로, 효과적으로, 특색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각방의 조치들을 확정 짓고 그 실행담보를 철저히 세움으로써 창당 이래 근 80년간 오직 인민을 위함에 총지향해 온 자기의 투쟁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마련했다"라고 자평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무엇보다 전국의 시·군들에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체계부터 정연하게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공업공장들의 규모는 시·군의 인구수와 주민들의 수요, 경제 실태와 자연·지리적 조건을 잘 타산하여 정해야 하며 설계단위들과 시공단위, 운영단위들 사이의 3자 합의 체계를 철저히 세워 공장을 운영하는 과정에 불합리한 문제들이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공장부지 선정에 있어서 전기와 공업용수 보장을 비롯한 공장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할 것 △건설 과정에 있어서 검열감독사업을 철저히 할 것 △건설자재를 제때 보장할 것 △지방공업공장에 필요한 현대화된 설비를 마련할 것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지방공업 발전을 위한 인민군 동원을 위해 '지방공업 혁명을 일으킬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 관철 투쟁에 인민군 부대들을 동원할 데 대하여'라는 명령서에 서명했다. 이 명령서는 인민군 총참모장에게 전달됐다.

북한은 지난 15일에 개최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현시기 인민 생활을 향상는 데서 중요한 문제는 수도와 지방의 차이, 지역 간 불균형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마련했다. 이는 앞으로 매해 20개 군에서 10년간 지방공업공장을 세우는 사업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