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러와 '새로운 법률적 기초' 거론 우려…군사협력 면밀 주시"

"러시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더 큰 책임"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2024.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22일 향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군사협력 강화 부문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향후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서 매우 여러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더 큰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인 21일 '외무상 보좌실 공보'를 통해 최선희 외무상의 최근 러시아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인 발전 방향에서 새로운 법률적 기초에 올려세우는 것'에 대해 합의한 사실을 알렸다. 이를 두고 군사 부문에서 양국 관계를 규정하는 조약 체결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