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 결정 학습 강조…전당 각급 조직에 문헌 배포[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개최한 '연말 전원회의' 결정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1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하신 연설 문헌을 깊이 학습하자' 제하 사설을 통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으로 철저히 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강령적인 연설 문헌을 깊이 학습하는 것은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 국면을 공고히하고 상승시켜 나가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면서 "모두 다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면에는 전원회의 보고와 결론 문헌이 전당 각급 조직에 배포됐다는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성, 중앙기관 당조직들과 도·시·군·연합기업소 당 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당 조직들은 이번 집중 학습의 중요성과 의의를 깊이 자각하고 학습 조직과 지도를 방법론 있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면에는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독려했다. 신문은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일심일체가 되어 떨쳐나선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칭호인 애국자, 그 숭고한 부름을 다시금 깊이 자각하며 2023년의 영광을 2024년으로 더 빛나게 이어나가기 위해 백배의 용기와 기세찬 분투로 용진할 비상한 열의로 충만돼 있다"라고 전했다.
또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농장·청천농장·신원군 무학농장·검촌농장 등을 돌아본 소식도 2면에 담겼다. 김 총리는 "당이 제시한 2024년도 알곡 생산 목표 수행에서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이며 기본 곡창지대인 황해남도가 기치를 들고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3면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내용을 깊이 체득하자' 특집기사를 통해 "선차적으로 주목해야 할 문제는 현시기 국가적인 행정경제 사업체계와 질서를 바로잡는 것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문학예술·출판보도 부문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지금이야말로 사상문화 전선의 제일선을 지켜서 혁신·창조·전진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4면에서는 각 경제부문에서 당 전원회의 관철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문은 순천화력발전소·김책제철연합기업소·신의주방직공장·강동탄광혁신갱·옹진군관개관리소·평양금속건재공장·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평양시 등의 사례를 사진으로 소개하고 "당이 펼친 부흥 번영의 활로 따라 더 큰 승리로 힘찬 보무를 내짚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5면에는 평양에 개장한 '야외 빙상장'의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희열과 낭만에 넘친 사람들로 가득찬 야외빙상장은 여기 저기서 울리는 웃음소리로 하여 떠들썩하다"면서 "누구나 마음껏 문화정서 생활을 누리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야외 빙상장은 인민을 위한 재부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우리 제도에서만 꽃필 수 있는 기쁨이고 행복"이라고 선전했다.
6면에서는 '자주화는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자주화를 실현하는 것은 인류의 공통된 지향이며 시대의 역사적 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 주견에 따라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은 자주독립 국가의 생명선이고 근본 징표"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들이 저들의 가치관을 내흔들며 다른 나라들에 그것을 내리먹이려고 비열하게 날뛰고 있는 조건에서 이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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