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고위급 회담…"외교 75년 전략적 협조 강화 논의"
15일 베이징서 박명호 외무성 부부장, 손위동 中외교부 부부장 만나
"외교관계설정 75돌 2024년 관계 강화·발전 논의"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과 중국의 고위급이 만나 전략적 협조 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성 부상 박명호 동지와 중국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 동지 사이의 회담이 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조중 외교관계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 쌍무관계를 강화·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조중 두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다.
박 부상은 외무성의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주중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이다.
다만 통신은 대표단의 구체적 일정과 회담 내용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7월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졍체결일·7월27일) 75돌 경축행사 참석을 위해 리훙중 공당산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평양에 보냈고, 9월 정권수립기념일 75돌(9월9일)에도 류궈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보낸 바 있다.
북한 대표단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찾은 것은 4년여 만이다. 2019년 8월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먀오화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을 만난 것이 가장 최근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김일국 체육상을 대표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만 항저우를 찾았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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