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주애와 함께 '정찰위성 발사' 성공 자축한 김정은 [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에 김 총비서가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공헌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과학자, 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정찰위성의 보유는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주동적으로 억제하고 통제관리해 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기념사진 촬영 현장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2면에는 김 총비서가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성원들과도 만나 찍은 기념사진이 실렸다. 주요대학과 연구기관의 지도 간부들과 과학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성격의 준비위는 이번 첫 정찰위성발사 사업을 이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항공우주기술 발전전망 계획들을 빛나는 현실로 전환시키는 데서 나서는 단계별 목표와 그 실행 방도에 대하여 언급했다"라고 신문은 밝혔다.

3면에서는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연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축하 연회에는 김 총비서와 주애, 리설주 여사가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회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주빈으로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여정 당 부부장 등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DPRK NATA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라고 적힌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모습이다. 연회장에는 정찰위성 발사 장면을 배경으로 '정찰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열렬히 축하합니다'라는 배너가 설치돼 있다.

4면에는 도(직할시), 시(구역), 군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준비사업이 기본적으로 결속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구, 분구 선거위원회들에서 지난 12일 선거자 명부를 공시했고 주요 지역에 선거선전 활동이 활발히 전개됐으며 대의원후보자들과 선거자들 사이 상봉모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단에는 '전국보건부문 과학기술성과 전시회-2023'이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중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전날 옥류관에서 기념연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왕야쥔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5면에는 두벌농사(이모작)에서 알곡 생산 성과를 낸 숙천군 약전농장 일꾼들의 경험을 소개했다. 별도로 다음해 농사를 준비 중인 각지 농장들을 소개했다. 또 당의 '과수정책'을 상기하며 "맛좋은 과일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경쟁을 활발히 벌이자"라고 촉구했다.

6면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부의장이 전쟁에 대한 투자가 '미국안전교리'의 본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단 기사에선 "이스라엘 군이 국제사회의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 대한 공습에 계속 광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