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일 하루 앞두고 '초고층' 건물 건설 자축 [데일리 북한]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9일 노동당 창건일 78주년을 하루 앞두고 분야별 성과를 과시하며 결속을 도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정론에서 "노동당이 자기의 탄생을 선포한 때로부터 어느덧 78년째 연륜을 새기고 있다"면서 "한없이 위대한 노동당을 이 세상 끝까지 따르고 받들며 인민은 모든 꿈과 이상 다 이루리라"라고 말했다.
1면 하단에는 당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 80층 살림집(주택) 골조공사를 끝내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은 평양의 북쪽 관문으로 분류되는 서포역 인근에 4100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면에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서부지구의 전력, 석탄공업부문 단위들을 현지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또 모범적인 단위들에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하고 모범적인 학교들에 영예의 붉은기를 수여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실었다. 별도로 당 창건일을 맞아 김정은 당 총비서의 업적을 기념하는 우표들이 조선우표박물관에 새로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3면에는 "도·시·군 당위원회들은 지역적 조건과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세우고 완강하게 집행하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전국의 모든 지역을 자립적, 다각적으로 발전시키자고 하는 오늘의 시대에는 책임비서들의 실력이 곧 도·시·군의 발전 수준이다"라며 당 일꾼의 사업태도와 실력 발휘도 강조했다.
4면에는 황해남도 배천군 역구도농장에서 올해 알곡 생산 계획을 초과 완수해 '결산 분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시기 농업 생산에서 뒤떨어진 단위였던 배천군 역구도농장이 다수확의 성과를 이룩한 자랑이 풍년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5면에는 '맡은 임무에 충실하는 것은 우리 삶의 본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애국심'을 강조했다. 별도로 공훈자동차운전사, 공훈건설자, 공훈기술자들을 각각 조명했다. 하단에는 국가과학원 소장, 농업위원회 소장 등 글을 통해 인재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면에는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라고 촉구하며 반제계급교양을 고조했다. 하단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 "그 어떤 나라와 인민에게 어떻게 살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하며 그 누구도 남을 대신해 혹은 남의 이름으로 세계를 관리할 수 없다"라는 대외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2차 방류를 단호히 반대했다는 입장도 별도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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