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 전원회의서 인민경제 '편향·폐단' 지적… "연말 결속" 강조

"농기계 가동률 최대한 높여 올해 알곡생산 목표 무조건 수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7월 열린 북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3분기 인민경제계획 수행 실태를 살피고 4분기 '연말 결속'을 다짐했다.

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회의 지도는 김덕훈 총리가 맡았다.

신문은 이번 회의서 "3분기 인민경제계획 수행 정형이 총화되고 올해 인민경제계획을 빛나게 완수하는데서 나서는 대책적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설명했다.

양승호 부총리는 회의 보고에서 "기계·화학·전력공업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주요 부문에서 생산적 앙양이 일어나고,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과 서포지구 새 거리, 강동 온실농장 등 중요 대상 건설에서 새로운 기적과 혁신이 창조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부 단위에선 "결함과 편향들"이 나타났다며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 총화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회의 토론자들도 3분기 동안 나타난 "심중한 편향과 폐단, 경험과 교훈들"에 대해 언급하며 "비상한 각오와 분발력으로 연말 결속을 위한 투쟁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결의들"을 피력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아울러 이번 내각 전원회의에선 육아정책, 국토관리, 생태환경보호사업 등의 집행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신문은 "농업 부문에선 농기계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고 영농작전·지휘를 주도 세밀하게 해 알곡 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이 중요하게 언급됐다"며 "이를 위한 해당한 대책들이 강구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엔 김 총리와 박정근·양승호 부총리를 비롯한 내각 성원, 내각 직속기관, 성 기관 일꾼, 도·시·군 인민위원장들, 농업지도기관·중요공장·기업소 일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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