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도착…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전망 [데일리 북한]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도착 소식을 13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총비서가 전날인 12일 오전 6시 러시아 연방 국경도시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산문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연부 장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의 중앙 및 지방 간부가 하산역에 나와 김 총비서를 영접했다. 김 총비서는 하산역에서 러시아 측 육·해·공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한 뒤 역사 응접실에서 러시아 간부들과 담화를 나눴다.
김 총비서는 "세계적인 공공보건 사태(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에 온 것은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방문지'로 출발했다면서도 방문지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2면에는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을 맞아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이 쓴 글을 실었다. 허 의장은 "공화국이야말로 우리 재일동포들을 따뜻이 품어 안아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보살펴주는 영원한 삶의 품"이라고 강조했다. 하단에는 정권수립일을 즈음해 지난 7일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3면에는 '당과 국가가 부여한 사명감을 절대로 놓지 말고 자기의 책무를 다해나가자'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지난달 말에 발생한 안석간석지 제방 붕괴 사고를 다시 언급하면서 이같은 일을 막기 위해서는 간부들이 올바른 사업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만과 자찬 극복', '우는 소리, 조건타발(타령) 금지' 등 조목조목 간부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주문했다.
4면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농사를 잘 짓는 함경북도 화대군 읍농장을 조명했다. 별도로 대를 이어 자강도 탄광에서 일하는 자강도공급탄광을 소개했다.
5면에는 "황주 긴등벌이 강냉이(옥수수) 수확으로 끓고 있다"며 옥수수 수확 현황을 전했다. 별도로 '가을밀, 보리씨 뿌리기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자'라고 촉구했다.
6면에는 얼마 전 열린 평양시 상하수도부문 과학기술발표회 및 전시회 결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하단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김일국 체육상 등이 지난 12일 폐막한 '성·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에 참석한 소식 등 문화분야 소식을 별도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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