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선수단 출국 이후 북중 국경 추가 동향 없어…주시 중"
태권도 대표단은 중국 거쳐 카자흐 이동…고려항공 재개 신호도 포착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21일 북중 국경 동향에 대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의 태권도 대표단의 출국 이후 추가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TF 선수단이 북한을 출국하고 난 다음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북중 국경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한 선수 60~70명은 지난 16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조중(북중)우의교를 통해 중국을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이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인적 왕래로, 곧 국경 개방 규모가 확대될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 홈페이지에도 고려항공 여객기 JS151편이 오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하고, 이 여객기의 복편으로 추정되는 JS152편이 오후 평양으로 향하는 것이 확인됐다. 앞서 러시아 현지언론을 통해 고려항공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노선을 오는 25일과 28일 재개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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