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역사관"…독도·강제징용 과거 왜곡 비난

외무성, 日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에 "침략 역사 미화·영토 팽창 야망 드러내"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 자리한 강제징용노동자상. 2023.3.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11일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에 대해 "침략의 역사를 미화한다"면서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부당한 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 세대들에게 정의와 진실을 가르쳐줄 때 비로소 그 국가의 전도와 미래가 밝은 법"이라며 "이런 순리에 배치되게 일본은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주입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달 28일 초등학생이 2024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149종의 검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교과서에는 한국 땅인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에서 '지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강제성을 희석시켰다.

북한 외무성은 "국가와 사회 앞날은 어린이들을 어떻게 교양하고 육성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일본이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심는 밑바탕에는 죄악의 침략역사를 미화분식하고 영토 팽창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음흉한 목적이 깔려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기의 죄과를 뉘우치지 않고 숨기려 하는 자가 재범의 길을 가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새 세대들이 과거의 역사를 올바로, 깊이 인식해 지난 날의 수치스러운 범죄의 행적을 다시 밟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본에 유익한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