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생포된 첫 북한군 포로 부상으로 사망(종합)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국정원도 '생포 확인'했지만 결국 숨져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 SOF는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텔레그램 캡처)2024.12.27/뉴스1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 SOF는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텔레그램 캡처)2024.12.27/뉴스1

(서울=뉴스1) 유민주 임여익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명을 전투 과정에서 생포했지만 심한 부상으로 인해 결국 사망했다.

국가정보원은 "26일 생포되었던 북한군 1명이 부상이 심해져 조금 전 사망하였음을 우방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2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북한 병사 1명을 생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밀리타르니는 "지난 14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를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포로로 잡힌 북한 병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이날 우크라이나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국정원은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후속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곧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은 1만 명에서 1만 2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적게는 1000명, 많게는 3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수복 작전에 북한군을 적극적으로 투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