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력 노선 강화·전쟁 준비 총력" 전군에 메시지 [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력 노선'을 강화하고 '전쟁 준비'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자 1면부터 4면까지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개최 소식을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10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과 각 군정기관의 주요지휘관들, 대대 강화에서 공로있는 지휘관, 정치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5일 대회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조성된 정세와 공화국 무력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의 임무에 대하여'라는 연설을 통해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 지 오래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유사시 선제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 5면은 지난 16일부터 17일 대회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진행된 사실을 전하며 "조성된 정세와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대대의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대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나서는 중요하고도 절실한 문제들이 취급되었다"라고 말했다.
6면에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가 실렸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전단)와 물건짝들이 남쪽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 등에 떨어졌다"면서 "(이에 대한)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7면에서는 '2023년 10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의 사업 현장을 조명하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기업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건설의 대 번영기에 당 정책을 관철하기 위하여 과학기술부문에서 첨단돌파전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8면에는 한미일 3국에 대한 비난 메시지가 담겼다. 신문은 "한국이 미일과의 무모한 군사동맹 강화, 침략전쟁연습소동으로 정세를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에 모자라 이제는 미국의 대리전쟁 마당에까지 끼어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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