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포탄, 러시아 이어 헤즈볼라에도 공급 정황

헤즈볼라 선전영상에 북한의 사거리 연장 로켓 R-122이 등장한 모습 (출처 헤즈볼라 텔레그램 채널 '밀리렙')
헤즈볼라 선전영상에 북한의 사거리 연장 로켓 R-122이 등장한 모습 (출처 헤즈볼라 텔레그램 채널 '밀리렙')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의 사거리 연장 포탄 'R-122 로켓'이 러시아에 이어 헤즈볼라에도 공급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텔레그램 채널 '밀리렙(mmirleb)'에 올라온 영상에는 북한산 R-122 로켓으로 보이는 무기가 등장했다. 영상 속 헤즈볼라 요원들은 R-122로 추정되는 무기를 활용해 훈련하고 이를 이스라엘군에 발사하기도 했다.

엔알 젠젠 존스 호주무기연구서비스(ARES) 국장은 "영상에 나오는 122mm 지대지 로켓은 북한의 R-122로 보인다"라고 분석했고,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역시 "R-122는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 및 중동저항세력에 전부터 공급해 온 무기"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 인접한 헤즈볼라의 지하터널을 공개하면서 "이곳에서만 북한제 무기 700 이상이 발견됐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