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北 "南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에 "아는 바 없다"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 제기되기도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을 실어 보내는 풍선 묶음.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2024.6.21/뉴스1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진입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대북전단 및 풍선 등과 관련된 국내 탈북민 단체들은 이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전에) 무인기를 보낸 적은 있는데 이번에는 보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역시 "우리 쪽에서는 보낸 게 아예 없으며 어느 단체에서 보냈는지도 아는 바 없다"라고 말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드론이 전단을 날릴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끼리서로돕기운동의 홍상영 사무총장은 "아는 바가 없지만 아마 평소 도발적인 행동 많이 해온 탈북민 단체에서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은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무인기가 평양까지 가야 한다는 건데 그게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면서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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