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주비행장 군사시설로 복원…코로나19 이후 3년 반 만"

38노스 보도…"폭격기 30여 대 비행장에 계류 확인"

북한 의주비행장 (구글 어스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평안북도의 의주비행장이 '코로나19 방역 거점'에서 군사시설로 복원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8일 보도했다.

38노스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4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보유한 일류신(IL)-28 중거리 폭격기 30여 대가 비행장의 정비 구역(에이프런)에 계류된 모습을 포착했다.

위성사진에서는 5대의 항공기가 남동쪽 경계선에, 16대가 북동쪽 경계선에 그리고 9대가 극동쪽 경계선에 위치한 것이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비행장을 검역 센터로 전환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품을 검역하는 데 활용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이곳에 격리된 화물이 크게 줄었고 지난 8월에는 화물 컨테이너가 모두 사라지고 비행장 복원 작업이 시작된 것이 확인됐다.

youmj@news1.kr